미라클 모닝, 아침을 깨우자

1. 저자와 미라클 모닝 개요

할 엘로드

어떤 자기 계발과 재테크 유튜브를 보다가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쓰면서도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해 주지 않았다. 뭐지? 나만 모르고 세상 사람들은 다 아는 건가? 그냥 아침을 잘 보내라는 뜻으로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는 것인가 등등 혼자 상상하다가 그 미라클 모닝이 바로 할 엘로드가 쓴 미라클 모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었다.
여러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에서와 같이 할 엘로드는 젊은 나이에 엄청난 고난을 겪었고 사람들은 앞으로 사람 구실 못 할 거라는 말을 하였지만 결국 그 위기를 극복하여 현재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스무 살에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서 6분간 사망했으며, 온몸의 골절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으며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의사들의 이러한 논리를 거부하고 엄청난 변화를 이루어 냈으며 다양한 성공자의 경력과 함께 현재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책의 머리말에서 펜을 들고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감명을 주거나 도움이 되는 곳에 표시하라고 하는데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었기에 그럴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고 그래서 나중에 전자책으로 다시 읽었다. 전자책은 볼펜은 아니어도 애플펜슬로 표시하며 읽을 수는 있다. 그리고 표시한 부분을 한눈에 모아서 보여 주기도 하니 전자책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책 서두에 그리고 표지에 하루 6분이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6분은 너무 짧은 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매일 출근 시간에 맞추어 빡빡하게 일어나 정신없이 준비하고 뛰어나가는 것 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그 6분을 잘 활용한다면 분명 그렇지 않은 때보다는 훨씬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좀 더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매일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아침을 보내는지가 성공의 등급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 있고,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아침은 집중력 있고,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날들을 만들어 낸다.
미라클 모닝이 주는 가장 흔하지만, 가장 엄청난 혜택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매일 더 활기차게 일어나고,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와 전략을 갖춘다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어떤 난관, 역경을 신속히 극복할 수 있는 명료한 사고를 갖춘다.
당신의 최우선 과제들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다
감사는 더 많이, 걱정은 덜 하게 된다.
금전적인 부를 더 많이 쌓고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이 두드러지게 증가한다.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삶을 시작하게 된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삶의 비전대로 살기 시작한다.

 

2. 살며 생각하자

생각만 해도 너무나 멋진 삶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드는 생각 중의 하나가 이렇게 우리보다 앞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왜 바로 듣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이런 사람들의 말은 대충 듣고 흘리거나 아예 듣지 않는다. 그냥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전설처럼 듣고, 우리 주위에 현재의 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말만 듣는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위에 내가 정말 꿈꾸는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은 듣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말은 솔직히 말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변명거리만 늘여 줄 뿐이다.
어떻게 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가 있을까. 정말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우선 하고 싶었던 일들이고 배웠기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기록해 보라. 저자가 기록한 것은 명상, 확신의 말하기, 일기 쓰기, 시각화 그리고 독서와 운동...
삶에 극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줄 거라 믿을 수 있는 일들을 기록하고 이 일들에 10분씩 할당하여 내일 아침에 이 일들을 전부 시도해 보리라 마음먹는다. 이 목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욕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평생 자발적으로 아침 일찍 제대로 일어나 본 적 없고 나는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올빼기 타입이라고 믿었던 나이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끔찍한 일이 아니라 뭔가 흥분되는 일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다음 날 아침 5시에 알람이 울렸을 때 두 눈이 번쩍 뜨였고, 이불을 박차고 나와 기운차게 계획한 일들을 했다. 우선 잠을 깨기 위해 운동하기도 하고 세수하고 물을 한잔 들고 책상 또는 소파에 앉는다. 밖은 아직 어두웠고 그 사실이 묘하게 나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어제 계획한 일들을 기억해 내고 하나씩 차례로 실행해 나갔다.
명상
10분간 침묵 속에 앉아, 기도하고, 명상하며 나의 호흡에 집중한다.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이완되는 걸 느끼며 평소의 정신 없는 아침과는 다른 평화로움을 느꼈다.
독서
항상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하며 살았는데, 그날 아침에는 평생 나의 습관이 되길 바랐던 것을 이제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다짐
말의 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때 그 확신의 말은 나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상기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 무엇에 전념할 것인지 적었다.
상상
내가 이루고 싶어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고 그것을 실현했을 때의 기분을 눈을 감고 온몸으로 느껴 보면, 영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기
나의 집안 책꽂이에는 예전에 시도했다가 하루 이틀 또는 일주일 정도 쓰다가 나에게 버려진 일기장들이 있다. 나는 그날 감사한 점을 적었다. 나를 누르던 자욱한 안개가 걷히는 것을 느꼈다. 쉽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보다 가볍게 느껴졌다. 감사한 점을 적는 아주 작은 행위가 기분을 나아지게 했다.
운동
몸짓이 감정을 만든다. 우리는 감정에 지배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몸이 감정을 지배한다. 평소에 늘 리스트에는 있지만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한다. 할 수 없을 때까지 팔굽혀 펴기를 하기 누워서 다리 올렸다 내리기를 할 수 있는 만큼 한다. 10분간의 운동만으로도 내 몸이 엄청나게 가볍고 활기가 차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사람 중에는 충분한 수면 시간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충분히 수면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스트레스 건강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말은 수면의 양보다는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쪽을 택하는 것이 좋고, 많은 양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면 저녁 시간을 조절하여 일찍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컨디션은 수면의 양보다는 일어났을 때 어떨 것이라고 스스로 한 '암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지금이 밤 12시 인데 나는 평소에 8시간은 자야 하는 사람인데 내일 6시에 일어나야 하니 내일은 정말 피곤하겠군... 이런 자기 암시가 아침의 컨디션을 더 좌우한다는 것이다.
미라클 모닝의 중요한 의도는 에너지로 가득 찬 아침의 기억을 되찾아 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을 기대하며 너무나 활기차게 일어나는 기억이 한둘은 있을 것이다. 매일 아침 이러한 기대로 눈을 뜨게 된다면 당신의 인생은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조금 뒤죽박죽되었다. 요즘의 나는 저자와 똑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대체로 비슷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아침 5시에 일어나며 (아직 매일은 아니지만 70퍼센트는 성공하고 있다), 운동하고 자기 확신의 말을 하며, 독서를 하고 때로는 일기를 쓰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관심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이 활동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서 진행하고 있다. 5시에 일어나서 나만의 미라클 모닝을 하고 8시까지 출근해서 온종일 일하는 것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몸이 가볍고 무엇보다 내가 내 삶을 조금씩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내 삶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미라클 모닝.
나는 무조건 올빼미 체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마도 더 많을지 모르지만, 나도 내가 5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몰랐다. 그러니 당신도 자신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올빼미형 인간이 아니라 그냥 좀 게으른 사람이었던 것일지도...